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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력으로 꼭 붙잡아줄래!

윷윷윷윷 2021. 7. 27. 16:20

 


루나미 네링은 뭐든 열심히 해본 적이 없다.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잘 해내고는 하니까. 그 때문인지 재미있는 일은 많은데도 오래 하면 할수록 흥미가 죽었다. 그래서 더더욱 다양한 것을 찾아다녔다. 파도처럼 흘러가는 삶! 그게 네링이 택한 지루함을 떨쳐내는 방법이었다.

 

그런데 콘체르토 학원에 온 뒤로는 열심히 사는 사람 투성이였다.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죽을 때까지도 아이돌로 빛나고 싶어서 입학한 사람들이 정말정말 많았다.

 

 

 

아이카츠는 내가 좋아하고 원해서 하는 거잖아. 그러니까 더 꼼꼼하고 열심히 해야하는 거지.

 

우리의 일상이 아이카츠에 가까우니까, 자연스레 떠올릴 수 밖에 없더라구~

 

응. 운동장을 달리고 있었어. 체력을 길러야 해서...

 

어떤 시련이 와도 이겨내는 것...! 그것이 아.이.돌.이란 거야

 

 

 

왜 저렇게까지 노력하는 걸까? 다들 당연하다는 듯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직접 물어본 적은 없었다. 그렇지만 자꾸 신경 쓰였다. 아침부터 운동장에 가고 다리에 힘이 풀릴 때까지 달리고 힘들어하면서도 기분 좋다는 듯이 웃는 건 왜일까?

 

Q4가 되고 싶어서? 탑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꿈이 있고 목표가 있으니까?

 

답은 나오지 않았다. 당연하지...... 그때그때의 감정에 충실한 네링은 꿈을 만들어 본 적이 없었고, 그래서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나대로 살면 되지, 뭐! 태평한 생각이나 하면서 다시 파도에 몸을 맡긴다.

 

그렇게 계절은 돌고 돌아 2학년의 봄이 찾아온다. 봄은 새로운 시작의 계절! 어쩌면 네링에게도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을까?

 

 

 

 

アタマのなか膨らむイメージ

상상만으로도 떠오르는 이미지

 

カタチにしたら世界でひとり

내 꿈으로 만들면 세상에서 단 하나

 

あたらしいわたしになれる

새로운 내 모습이 날 기다려